9만원에 산 자전거 살리기

2019. 6. 1. 23:33Gear

2015년에 싼맛에 그냥 사본 자전거다.. 

사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산 자전거라 빠르고 뭐 그런거 안따지고 샀는데 .. 열심히도 탔다.. 

한번 타면 100킬로 이상 달렸고 서해갑문찍고 양평찍고... 퇴근하고 새벽 세네시까지 타고.. 잠깐 자고 출근하고 

자전거길 도장찍는맛에 엉덩이뼈가 깨질듯 탔다 ㅎㅎ

최고기록이 하루 156킬로였다.. 사람들이 믿지 않지만 

뭐 힘들라고 탄거니 크게 신경안쓰고 탔는데 덕분에 10킬로 정도 감량했었는데 난간에 걸려 자빠지는바람에 갈비뼈등 큰 부상을 입고 한동안 타지않고 주차장 구석에 방치 

시간은 흘러 2019년.. 다시 살은 쪘고... 맘편하게 조금이라도 먹기위해선 운동을 해야한다는 판단에 

바람도 채우고 다시 타보았지만 계속 빵꾸가 난다.. 하루타고 담날 보니 빵꾸.. 또 빵꾸.. 

아무래도 고무가 삭았나? 그냥 좋은거 한대살까... 고민하다 그냥 한번 고쳐보기로 했다  

지하주차장에서 몇년동안 방치되었던 자전거.. 
타이어도 사고 튜브도 샀다 
빵꾸 때울때 아저씨가 하는거 보고 튜브를 빼는법을 배웠다 
음.. 튜브를 여분으로 하나더 사서 둘걸... 
처음 타이어 뺄때 미치는줄 알았네.. 
아오.. 날 그렇게 속썩였던 튜브야 잘가라 
ㅎㅎ 드디어 다끝났다.. 해보니 별거 아니었네 
집에서 굴러댕기는 캠도 달고.. 
백팩을 메고 달리니 어깨가 아픈거 같아 카메라 가방을 고정시켜 활용하기로 했다.. 
빵꾸패치 필수 
가방에 보조배터리 넣고 케이블로 연결하니 좋군.. 

몇년만에 간단히 몸풀러 조금 탔다.. 한 30킬로 .. 

정말 힘들군 ㅎㅎ 

삼천리 시티크루저 .. 또 이렇게 인연을 이어가는구나